박수를 안 칠수 없다. 배우 최강희가 헌혈을 하는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아픈 이들을 위한 최강희의 꾸준한 선행이 밝혀졌다.
방송 중 ‘헌혈의 집’을 찾아 능숙하게 전자 문진을 하는 최강희. 그는 헌혈을 무려 46회나 했고, 과거 헌혈유공장 은장까지 받았다고 한다.
최강희는 헌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가 쓸모 없다’고 느껴질 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나한테 있는 이 피가 차라리 좋은 일이라도 되니 신난다’하고 했다. 아주 열심히 2주 알람 맞춰놓고 한 적도 있다”고 헌혈을 하는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최근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해 최근 헌혈을 자주 못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어머니한테는 기증 사실을 숨기면서까지 조혈모세포 이식을 결심했다는 최강희. 그는 헌혈을 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정보를 듣고 신청서를 작성, 몇 년만에 연락을 받고 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2007년 기증을 했다는 최강희는 “형제가 둘 다 백혈병인데, 동생은 아빠랑 일치가 됐는데 형은 일치자가 저였다. (병원에서) 너무 좋은 기증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날짜를 잡았다”고 했다.
최강희는 기증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3일간 입원했다. 피를 계속 뺐다. 병실도 엄청 좋은 걸 준다. 기증 해주시는 분들 고맙다고. 삼푸, 린스 키트도 가져온 기억이 난다. DVD 잔뜩 가져와 영화도 보고 너무 즐거웠다”고 쾌활하게 답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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