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8일 유로파리그 원정길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8일 새벽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45분 활약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이날 비록 토트넘은 패했지만 큰 수확을 거두었다. 19살 밖에 되지 않은 신예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퇴장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유로파 리그 4차전의 ‘주인공’이 된 토트넘의 19세 신예는 윌 랭크셔이다. 2005년 4월 생으로 올해 19살인 랭크셔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이 골문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랭크셔가 밀어 넣었다.
아직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뛰지 못한 랭크셔가 성인무대 2번째 경기만에 첫 골을 넣은 것이다. 랭크셔는 유로파리그에서만 두 번 출전했다.
하지만 첫 골의 기쁨은 후반전에 악몽으로 변했다. 골맛을 본지 42분 후 퇴장을 당한 것이다. 랭크셔는 후반 7분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공을 놓고 다투던 중 갈라타사라이 선수의 팔을 잡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랭크셔는 7분후 또 다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후반 시작후 불과 15분 만이다. 갈라타사라이 가브리엘 사라에게 서투른 태클을 가했는데 주심은 또 다시 옐로카드를 꺼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전반전 1-1 상황에서 오시멘에게 연속 2골을 내준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랭크셔는 지난 해 토트넘 U-21에서 맹활약했다. 2023-24시즌 23경기에 나서 23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각광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랭크셔는 골을 잘 넣었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칭찬한 뒤 “분명한 것은 아직 랭크셔는 성인 무대 경험이 많지 않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랭크셔의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가 지나치게 열정적인 도전이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루카스도 아치도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세사람 모두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레벨에 맞는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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