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위기의 완성차 업계, ‘정리해고·생산감축’ 자구책 모색

서울경제 조회수  

위기의 완성차 업계, '정리해고·생산감축' 자구책 모색
위기의 완성차 업계, ‘정리해고·생산감축’ 자구책 모색
스텔란티스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AP연합뉴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인력을 줄이거나 차량 생산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가던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 전환기를 맞아 생존 경쟁에 내몰리는 가운데 시장 수요 둔화로 판매 수익까지 떨어지자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양상이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국적 완성차그룹 스텔란티스는 미국 공장 인력 11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오하이오주에 있는 지프 생산라인의 근무 방식을 2교대에서 1교대로 바꾸고 생산량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며 전 세계 4위 수준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판매량이 줄고 재고가 쌓이자 고심 끝에 인력 조정 방침을 꺼낸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르면 내년 1월 5일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도 구조조정 방침을 알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향후 직원 9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닛산의 전 세계 직원 13만 명 중 7%를 내보내는 셈이다. 회사는 또 공장 일부를 폐쇄하고 생산력을 20%를 축소하기로 했다. 닛산의 연간 생산력은 2020년 700만 대에서 현재 500만 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20%를 더 줄일 경우 연 차량 생산은 40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고정비용 약 3000억 엔을 줄이겠다는 게 회사의 계산이다.

위기의 완성차 업계, '정리해고·생산감축' 자구책 모색
위기의 완성차 업계, ‘정리해고·생산감축’ 자구책 모색

앞서 유럽 최대의 자동차 기업으로 불리는 폭스바겐도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 임금을 10% 삭감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정리해고 조치를 시행해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회사 수익이 급감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6~9월 분기 순이익이 15억 7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급감했다. 닛산의 경우 같은 기간 93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는 1~6월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48.3% 급감한 56억 유로로 집계됐다. 고금리의 장기화로 소비자 수요가 줄고 중국의 전기차 부상으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WSJ는 “자동차 제조 업체는 수요 감소와 치열한 경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일자리 감축 계획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향후 험난한 여정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외국산 자동차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에 따라 유럽·아시아 등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장벽에 걸려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추가 관세가 시행된다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미국 판매량이 높은 독일 자동차 업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어도비(ADBE) 아쉬운 가이던스에 주가 하락, 수익화 증명 필요
  • ‘조국 수호’ 촛불 서초동 가득채웠지만... 5년 뒤 대법 선고날엔 70명
  • ‘분쟁 격화’ 한미약품 “북경한미 착공…임종윤 이사 성과 아냐”
  • 닝더스다이(300750 CH) 과점화 지속 예상, 리튬 가격 안정화 전망
  • 이철규 “내란죄 단정하지 말라”...한동훈 면전서 저격
  • 징역 2년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탄핵투표 '불가능' (+조국혁신당 긴급 대응방안)

[뉴스] 공감 뉴스

  • 징역 2년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탄핵투표 '불가능' (+조국혁신당 긴급 대응방안)
  • 무안군 마을공동체 엄마학교 ‘마마학당’ 성공적 운영
  • 계엄發 환율 쇼크에… 단기외채 규제 완화 검토하는 외환당국
  • GE 버노바(GEV) 가이던스 실망에도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주목
  • 서초대로 사이 두고 조국 찬반집회…실형 확정에 '눈물' '환호' 대비
  • "토레스EVX를 정말 이 가격에?"…연말 할인에 진심인 KG모빌리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불륜 해명 후 여배우와 소개팅” 사랑 찾은 탁재훈의 벤츠, 캐딜락 자동차 컬렉션
  • “정부, 117억 3000만원 폭탄” 벤츠·BMW에 현대·기아까지 난리났다!
  • “이러면 다 김호중 되지” 검찰, 자백과 음주 영상에도 음주 혐의 배제 논란
  • “이거 담당자 누구냐” 서울시, 간만에 일해 1000대 늘린다는 소식에 직장인 대환호!
  • “샤워하는데 무단 침입” 한혜진, 500평 별장과 BMW에도 힘든 탑모델의 삶
  • “SUV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25t 화물차 근처에서 운전하면 안 되는 이유
  • “2천만 원에 투싼급 전기차 산다!” 최대 620km 주행거리 까지
  • “제네시스가 멕라렌·페라리급이라고?” 현대차, 15억명 앞에서 자존심 지킬 수 있을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파트’ 인기에 브루노 마스가 로제에 건넨 조언은 심플한데, 지금이 더 소중해진다

    연예 

  • 2
    '이상순♥' 이효리, 이사 잘했네…60억 평창동家 근처서 '문화생활 만끽'

    연예 

  • 3
    돌아온 뉴스의 시대…보도국은 바쁘고, 예능·드라마국은 고민이다 [MD이슈]

    연예 

  • 4
    두 명장의 자존심싸움 ‘재미있네’…“난 6번 우승”↔“난 깨끗하게 3번 우승”서로 비난…‘115개 혐의 기소↔FA서 조사중’ 피장파장

    스포츠 

  • 5
    양키스, 엔젤스 트라웃을 트레이드 영입?...소토를 잃은 명문가의 재기 계획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어도비(ADBE) 아쉬운 가이던스에 주가 하락, 수익화 증명 필요
  • ‘조국 수호’ 촛불 서초동 가득채웠지만... 5년 뒤 대법 선고날엔 70명
  • ‘분쟁 격화’ 한미약품 “북경한미 착공…임종윤 이사 성과 아냐”
  • 닝더스다이(300750 CH) 과점화 지속 예상, 리튬 가격 안정화 전망
  • 이철규 “내란죄 단정하지 말라”...한동훈 면전서 저격
  • 징역 2년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탄핵투표 '불가능' (+조국혁신당 긴급 대응방안)

지금 뜨는 뉴스

  • 1
    쿠팡플레이 직원, 네이버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경찰 수사

    스포츠 

  • 2
    차기 대한체육회장 후보, 강태선과 유승민이 선두권 형성

    스포츠 

  • 3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한국 여자축구계에 '뼈아픈' 현실이 드러났다

    스포츠 

  • 4
    애드워드 리가 말하는 한식

    뿜 

  • 5
    등원시간에 본 귀여운 애기 아빠들

    뿜 

[뉴스] 추천 뉴스

  • 징역 2년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탄핵투표 '불가능' (+조국혁신당 긴급 대응방안)
  • 무안군 마을공동체 엄마학교 ‘마마학당’ 성공적 운영
  • 계엄發 환율 쇼크에… 단기외채 규제 완화 검토하는 외환당국
  • GE 버노바(GEV) 가이던스 실망에도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주목
  • 서초대로 사이 두고 조국 찬반집회…실형 확정에 '눈물' '환호' 대비
  • "토레스EVX를 정말 이 가격에?"…연말 할인에 진심인 KG모빌리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불륜 해명 후 여배우와 소개팅” 사랑 찾은 탁재훈의 벤츠, 캐딜락 자동차 컬렉션
  • “정부, 117억 3000만원 폭탄” 벤츠·BMW에 현대·기아까지 난리났다!
  • “이러면 다 김호중 되지” 검찰, 자백과 음주 영상에도 음주 혐의 배제 논란
  • “이거 담당자 누구냐” 서울시, 간만에 일해 1000대 늘린다는 소식에 직장인 대환호!
  • “샤워하는데 무단 침입” 한혜진, 500평 별장과 BMW에도 힘든 탑모델의 삶
  • “SUV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25t 화물차 근처에서 운전하면 안 되는 이유
  • “2천만 원에 투싼급 전기차 산다!” 최대 620km 주행거리 까지
  • “제네시스가 멕라렌·페라리급이라고?” 현대차, 15억명 앞에서 자존심 지킬 수 있을까

추천 뉴스

  • 1
    ‘아파트’ 인기에 브루노 마스가 로제에 건넨 조언은 심플한데, 지금이 더 소중해진다

    연예 

  • 2
    '이상순♥' 이효리, 이사 잘했네…60억 평창동家 근처서 '문화생활 만끽'

    연예 

  • 3
    돌아온 뉴스의 시대…보도국은 바쁘고, 예능·드라마국은 고민이다 [MD이슈]

    연예 

  • 4
    두 명장의 자존심싸움 ‘재미있네’…“난 6번 우승”↔“난 깨끗하게 3번 우승”서로 비난…‘115개 혐의 기소↔FA서 조사중’ 피장파장

    스포츠 

  • 5
    양키스, 엔젤스 트라웃을 트레이드 영입?...소토를 잃은 명문가의 재기 계획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쿠팡플레이 직원, 네이버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경찰 수사

    스포츠 

  • 2
    차기 대한체육회장 후보, 강태선과 유승민이 선두권 형성

    스포츠 

  • 3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한국 여자축구계에 '뼈아픈' 현실이 드러났다

    스포츠 

  • 4
    애드워드 리가 말하는 한식

    뿜 

  • 5
    등원시간에 본 귀여운 애기 아빠들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