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베트남 축구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8일자 시사저널에 따르면 이운재는 시사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가 국가대표를 지도할 전임 골키퍼 코치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를 추천했다. 좋은 기회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곧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베트남 축구 대표팀 골키퍼 선수들에게 알려 골문을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5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U-23 대표팀도 총괄한다”라며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에 빠진 필리프 트루시에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왔다. 이후 김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놓고 세부 계약 내용을 협상해 왔다.
한편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전 감독 체제에서 큰 성공을 이뤘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을 이끌면서 2018 아시안게임,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등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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