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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하나 남기고… 모자 숨진 채 발견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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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지난 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20분쯤 중구 영종도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90대 여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 씨 가족으로부터 A 씨와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중에 차량에서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B 씨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와 B 씨가 모자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1차 구두 소견은 받았다”면서도 “현재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5만 2511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689.2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사망자 수는 5.5%, 사망률은 5.3%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72명 늘었다. 지난해 사망 원인 중 5위다. 1위는 암(24.2%)이고 2위는 심장 질환(9.4%), 3위는 폐렴(8.3%), 4위는 뇌혈관 질환(6.9%)이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은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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