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FC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재정적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6일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팀 내 연봉 지출을 늘리는 데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손흥민과의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경영진이 선수단 연봉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손흥민에게 높은 연봉을 제안하는 재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급격한 지출 증가를 방지하고자 손흥민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으며, 대신 그가 팀에 잔류할 수 있도록 연장 옵션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약 21만 파운드(약 3억7700만원)를 받고 있는데, 재계약을 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주급을 제시해야 한다.
최근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미래를 그리는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재정적 부담도 문제지만 손흥민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손흥민은 2026년이면 34세가 된다. 선수로는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며 최근 햄스트링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서 장기적인 경기력 유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고령 선수에게는 주로 1년 단위 계약을 제안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 베테랑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된 후 타 리그로 떠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 역시 비슷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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