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쓰비시중공업(7011 JP)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2조 엔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49억 엔으로 114% 늘었다. 같은 긱안 순이익 은 449억 엔으로 15.7%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금융 비용과 세금 증가로 시장 예상치 675억 엔을 하회했다.
동사는 2024년 신규 수주를 6조 엔으로 기존보다 2000억 엔 상향했다. 가스터빈과 원전의 견조한 수주와 마진 개선으로 에너지 부분 신규 수주와 영업이익이 상향됐다. 반면 LT&D부문은 터보차저 공급망 이슈와 물류시스템 출하 감소로 영업이익이 하향됐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가스터빈과 원전, 항공엔진 관련 수주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일본 엔화 절상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가스 터빈, 원전, 방산 부분의 높은 수준의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27년 3월까지 에너지 시스템 내의 가스터빈과 원전 부문의 인력을 10%, 방산 부문의 인력을 40% 충원했다. 미국의 전력 수요와 일본의 원전 재가동, 방위비 지출 등으로 에너지 시스템과 항공, 방산과 우주부문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매출 기준 10년 이상 보유했다.
최원석 연구원은 “가스터빈 발전 수요는 2023년 40GW 수준에서 50GW 수준까지 확대될 예상”이라며 “방산 부문의 신규 수주는 올해 감소하지만, 2025년~2027년 일본 방위비 연10% 증가와 영국·이탈리아와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캐나다 잠수함 입찰, H3 로켓 발사 등
으로 방산과 우주 부문의 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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