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커민스(CMI)의 3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커민스의 3분기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비 유사했다. 부품(Components)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유통(Distribution), 전력(Power System) 부문 매출이 각각 16% 와 17%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EBITDA는 2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판관비율이 감소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자 비용 역시 1400만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실질 이자율의 하락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부품 부문이 부진한 대신 엔진(효율성 개선), 유통(수요 개선), 전력 시스템(단가 상승)의 마진이 개선되었다.
동사는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 가이던스를 사실상 상향조정했다. EBITDA 마진가 이던스를 직전 가이던스(15.0%~15.5%)의 상단(15.5%)으로 상향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미 대형 트럭 시장 약세에도 불구, 전력 시스템에서 기록적인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력 시스템 수요 성장은 AI발 데이터센터 수요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높은 성장성은 동사 주가의 장기 리레이팅의 근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되는 Accelera 역시 수소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속 적으로 성장 중이다. 청정 에너지 수요 개선과 함께 수소 수요 역시 성장성 개선이 예상된다.
류제현 연구원은 “기존 주요 사업부문인 대형 트럭의 시황이 약세이나, 전력 시스템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전력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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