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 왜 안되는 거죠?” … 20년 차 최은경, 선배들에게 맨날 혼났다

리포테라 조회수  

“선배들에게 매일 혼나기만 했다”
그녀가 고백한 안타까운 사연
최은경
사진 = 꿈이 뉴스 진행이라는 20년차 아나운서 (온라인 커뮤니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은 KBS 입사 초창기를 회상하며 “선배들에게 매일 혼났다. 출근만 하면 아나운서실이 떠들썩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유쾌한 고백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최은경은 보수적인 방송국 분위기 속에서도 파격적이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김원희와 이상민은 최은경의 당시 이미지를 회상하며 입을 모아 “최은경 때문에 ‘신세대 아나운서’라는 말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은경
사진 = 최은경 (개인 SNS)

최은경은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한 채 나타나 선배들의 지적을 받으면, 대답 대신 보라색으로 바꾸고, 또 다른 지적이 들어오면 초록색으로 변신하며 당차게 맞섰다. 그 모습에 선배들은 고개를 내저으며 “쟤는 건드리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그녀의 개성이 아나운서실 분위기마저 바꿔놓았던 것이다.

최은경의 독특한 면모는 대학 시절부터 두드러졌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출신인 그녀는 당시 ‘무도회장의 퀸’으로 통할 정도로 나이트클럽을 사랑했다. 동기들은 “최은경은 도서관 위치도 모를 만큼 수업을 땡땡이치고 춤에 빠져 지냈다”라고 폭로했다.

심지어 교생실습 전날 밤까지 나이트에서 놀다 다리까지 다쳤으며, 첫날부터 지각한 채 노란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절며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모습에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최은경은 자신이 교직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아나운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뉴스 진행’이 꿈이라고?

최은경
사진 = 최은경 (개인 SNS)

하지만 그 선택 역시 순탄치 않았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최은경은 “입사하고 나서 뉴스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는데, 선배들이 전부 ‘너는 뉴스 진행 못 할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백지연 아나운서를 동경하며 앵커를 꿈꿨던 그녀였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심지어 선배들은 “우린 너를 뉴스 하라고 뽑은 게 아니다. 그러니까 뽑지 말자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결국 그녀가 맡았던 뉴스는 개그콘서트의 ‘언저리 뉴스’가 전부였다. 꿈꾸던 뉴스 진행은 멀어졌지만, 그녀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최은경
사진 = 최은경 (개인 SNS)

2002년, 최은경은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아나운서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나테이너’의 길을 개척했다. 이후 특유의 입담과 센스를 발휘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와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연기도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무려 13년째 박수홍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은경의 여정은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매일 혼나면서도 꿋꿋이 버텼던 신입 시절부터,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현재까지. 그녀는 꿈을 향한 열정과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기에 지금의 당당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리포테라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엄마는 당당했다” … 아빠의 정관수술 후 동생이 생긴 사연
  • [일문일답] '늘 팬과 함께 하는' 비비지의 여정(VOYAGE) "팬은 우리의 가장 큰 힘"
  • "총 내려 놓는다.." 잘 나가던 김예지 돌연 사직서 제출한 이유: 듣고 보니 이건 어쩔 수 없다
  • “둘이 부부였구나” … 제자에게 청혼한 선생님의 사연
  • TXT 향한 외신 호평..."현대적 감각에 향수 동경"
  • “집안일 왜 전부 여자 담당?” 팬 고민에 '문희준♥' 소율이 남긴 의미심장 답변

[연예] 공감 뉴스

  • 에이스, 라탐&유럽투어 성료→20일 싱글 'PINATA' 컴백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무릎 꿇게 만드는 언니들의 걸 보스 룩 필수 아이템
  • ‘어서와 한국은’ 체코 친구들, 강남 택시잡기 도전 “한국인도 어려워”
  • 최민환 옹호하던 이홍기, 오늘(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눈길
  • “지드래곤, 탑” 빅뱅에선 하나였지만, 지금은 완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화려한 플레이팅과 맛을 자랑하는 서울 중식 레스토랑 BEST5
  • 영원한 베스트 겨울간식! 쫀득, 달콤한 호떡 맛집 BEST5
  •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얼큰하게! 추어탕 맛집 BEST5
  •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 영종도 맛집 BEST5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강남역·잠실·부산 거리에서 만나는 존박의 새 앨범
  • ‘정년이’ 서혜랑,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 톰 크루즈 주연 ‘폭풍의 질주’, 34년 만에 속편 나온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렉서스 ES 2차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유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새로운 변화

    차·테크 

  • 2
    독특한 재료 올라간 신제품 피자: 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데 맛도 좋을 것 같다

    여행맛집 

  • 3
    “대만은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하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투수는 고영표? 3이닝 KKK, 해법을 안다[MD고척]

    스포츠 

  • 4
    '버튼 35득점' 원맨쇼에도 KCC, EASL 첫 패→SK는 현대모비스 제압...BNK 썸, 3연승으로 '신바람'

    스포츠 

  • 5
    [PGS 6] '살루트'의 활약 빛난 2치킨 '광동 프릭스', 티원-젠지와 GF 진출 확정

    차·테크 

[연예] 인기 뉴스

  • “엄마는 당당했다” … 아빠의 정관수술 후 동생이 생긴 사연
  • [일문일답] '늘 팬과 함께 하는' 비비지의 여정(VOYAGE) "팬은 우리의 가장 큰 힘"
  • "총 내려 놓는다.." 잘 나가던 김예지 돌연 사직서 제출한 이유: 듣고 보니 이건 어쩔 수 없다
  • “둘이 부부였구나” … 제자에게 청혼한 선생님의 사연
  • TXT 향한 외신 호평..."현대적 감각에 향수 동경"
  • “집안일 왜 전부 여자 담당?” 팬 고민에 '문희준♥' 소율이 남긴 의미심장 답변

지금 뜨는 뉴스

  • 1
    한동훈, 尹 담화 전날 '중진의원 연쇄 회동' 의미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맨유 '캉요미' 등장했다! 연봉 120억의 검소한 소비"…고급차 대신 '경차' 타는 인물→"그에게 맨유가 열광하고 있다"→누구?

    스포츠 

  • 3
    팀은 폭망 ‘우승 물거품’울상↔당사자는 ‘비밀 결혼’ 해피해피…부상중인 캡틴, 프로 춤꾼과 ‘웨딩마치’

    스포츠 

  • 4
    신진서, 통산 8회 우승 도전…난양배 결승에서 왕싱하오와 격돌

    스포츠 

  • 5
    “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내 새끼”…6살 딸 엄마 죽음 몬 불법 사채업자들

    뉴스 

[연예] 추천 뉴스

  • 에이스, 라탐&유럽투어 성료→20일 싱글 'PINATA' 컴백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무릎 꿇게 만드는 언니들의 걸 보스 룩 필수 아이템
  • ‘어서와 한국은’ 체코 친구들, 강남 택시잡기 도전 “한국인도 어려워”
  • 최민환 옹호하던 이홍기, 오늘(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눈길
  • “지드래곤, 탑” 빅뱅에선 하나였지만, 지금은 완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화려한 플레이팅과 맛을 자랑하는 서울 중식 레스토랑 BEST5
  • 영원한 베스트 겨울간식! 쫀득, 달콤한 호떡 맛집 BEST5
  •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얼큰하게! 추어탕 맛집 BEST5
  •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 영종도 맛집 BEST5
  • [인터뷰] 영화 ‘오후 네시’의 파격, 배우 공재경 “오랜 무명 딛고 이제 시작”
  • 강남역·잠실·부산 거리에서 만나는 존박의 새 앨범
  • ‘정년이’ 서혜랑,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 톰 크루즈 주연 ‘폭풍의 질주’, 34년 만에 속편 나온다

추천 뉴스

  • 1
    렉서스 ES 2차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유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새로운 변화

    차·테크 

  • 2
    독특한 재료 올라간 신제품 피자: 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데 맛도 좋을 것 같다

    여행맛집 

  • 3
    “대만은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하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투수는 고영표? 3이닝 KKK, 해법을 안다[MD고척]

    스포츠 

  • 4
    '버튼 35득점' 원맨쇼에도 KCC, EASL 첫 패→SK는 현대모비스 제압...BNK 썸, 3연승으로 '신바람'

    스포츠 

  • 5
    [PGS 6] '살루트'의 활약 빛난 2치킨 '광동 프릭스', 티원-젠지와 GF 진출 확정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한동훈, 尹 담화 전날 '중진의원 연쇄 회동' 의미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맨유 '캉요미' 등장했다! 연봉 120억의 검소한 소비"…고급차 대신 '경차' 타는 인물→"그에게 맨유가 열광하고 있다"→누구?

    스포츠 

  • 3
    팀은 폭망 ‘우승 물거품’울상↔당사자는 ‘비밀 결혼’ 해피해피…부상중인 캡틴, 프로 춤꾼과 ‘웨딩마치’

    스포츠 

  • 4
    신진서, 통산 8회 우승 도전…난양배 결승에서 왕싱하오와 격돌

    스포츠 

  • 5
    “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내 새끼”…6살 딸 엄마 죽음 몬 불법 사채업자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