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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팀·준우승팀 맞아? 맨시티 3연패→아스널 2연패,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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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과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흔들리는 EPL 강호들’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지난 시즌 EPL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널이 나란히 패했다. 두 팀 모두 EPL과 리그컵까지 포함해 공식전 연패 늪에 빠졌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 시각)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 1-4로 크게 졌다. 전반 4분 필 포든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4골을 허용하며 믿기 힘든 역전패를 떠안았다. 주전들을 기용해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최근 공식전 3연패를 적어냈다. 지난달 3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1-2로 역전패했다. 3일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본머스에 1-2로 졌다. 최근 3경기에서 3득점 8실점을 적어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흔들렸다.

아스널도 연패 수렁에 빠졌다. 7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 만회를 노렸으나 인테르 밀란의 두꺼운 수비벽 막히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2일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밀렸다. 최근 두 차례 연속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력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숙제를 확인했다.

맨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6일 스포르팅 CP와 경기에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7일 인테르 밀란과 경기에서 부상 후 교체되는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와 아스널은 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중위권으로 처졌다. 맨시티는 2승 1무 1패 10득점 4실점 승점 7로 10위에 랭크됐다. 아스널은 2승 1무 1패 3득점 1실점 승점 7로 12위에 자리했다. 16강행 직행 티켓이 걸린 마지노선인 8위에 서 있는 애스턴 밀라(승점 9)에 2점 차로 뒤지게 됐다. 36개 팀이 참가한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에는 최종 순위 1~8위가 16강에 오르고, 9~24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행을 다툰다. 25~36위는 탈락한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로 향하지도 않고 유럽 클럽대항전 일정을 마감한다.

한편, 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애스턴 빌라도 7일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UCL 리그 페이즈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1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EPL 팀 가운데 리버풀만 4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렸다. 리버풀은 6일 홈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을 4-0으로 대파했다. 4전 전승 10득점 1실점으로 UCL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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