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리그1 10라운드 랑스전에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가짜 9번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인상적인 모습도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경기에서 이강인의 벤치는 다음을 위한 배려라는 시각이 강했다. PSG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PSG는 7일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과 UCL 4차전을 남겨 놓고 있었다. 때문에 이강인을 랑스전 후반 교체로 배려를 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UCL에서 제대로 쓰기 위함이다.
이전까지 PSG는 UCL 3경기를 치렀다. 1차전 지로나전에서 이강인은 교체 출전했다. 이어 2차전 아스널, 3차전 에인트호번전까지 2경기 연속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ATM전 선발이 유력했던 이유다. 특히 이강인은 스페인 프라메라리가(라리가)에 대해 잘 알고, 라리가 팀에 강한 선수다. 이강인이 이 경기 선발을 위해, 엔리케 감독이 리그 선발 제외로 배려를 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배러가 아니었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ATM과 경기에서 이강인은 또 벤치로 시작했다. 후반 21분에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PSG는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전반 14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4분 뒤 동점을 허용했다. ATM의 나우엘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결국 ATM이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ATM 앙헬 코레아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패배로 PSG는 1승 1무 2패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차전 지로나에 1-0으로 승리한 후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UCL에서도 주전에서 밀린 이강인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9번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UCL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PSG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강인의 변화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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