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유망주 김영웅(21)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의 상황을 언급하며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이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정상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김영웅의 회복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으나, 6일 상무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일 팀 훈련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김영웅은 다시 어깨 통증을 경험했다. 류 감독은 김영웅을 이번 대회의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부상으로 인해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최종 명단은 7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며, 김영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부상 대체 선수로 다른 투수 한두 명이 대만에 동행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대만에서 열릴 B조 조별리그에 나설 선발 투수의 윤곽을 이미 확정했으며, 한국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B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막판에 복귀한 kt wiz의 우완 투수 소형준은 불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소형준은 연투를 시키지 않을 것이며, 하루 던지고 하루 휴식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판 판정과 관련된 변수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심판이 볼 판정을 하기 때문에 KBO리그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심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한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12에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사용하지 않으며, KBO리그의 특정 규칙들도 적용되지 않는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