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올인했던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선 승리를 예상하며 자축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머스크. 그는 6일(한국시간) 엑스(X, 옛 트위티)에 백악관 집무실 배경에 자신이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이걸 잘 생각해 보라(Let that sink in)”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백악관의 주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바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진이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회사 본사에 실제 싱크대를 들고 갔기 때문.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미래는 환상적일 거야(The future is gonna be fantastic)” 등의 글을 올리며 기뻐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검은색 모자와 ‘화성을 점령하자(Occupy Mars)’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정치 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를 위해 최소 1억 3,200만 달러(한화 1,849 억 원)를 썼을 것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승리가 확정된 직후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근처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만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해 “우리의 새로운 스타”, “이 나라에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 “이런 천재는 나라가 보호해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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