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친환경차 안전 검사 인프라를 강화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서울 성산검사소에서 ‘친환경자동차 특화 검사 진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친환경차 특화 검사 진로 구축은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친환경차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2017년 12월 대비 2024년 9월까지 약 6.6배 증가하며 256만 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는 친환경차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반영하여 기존 검사 진로를 리모델링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와 전기 안전성, 주행 안전 관련 성능 검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다.
배터리의 성능은 셀간 전압과 온도, 충전 횟수, 상태(SOC와 SOH) 등을 점검하며, 고전압 부품의 절연 상태와 셀간 전압 차, 배터리 온도 등 전기적 안전 요소를 검토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주행 안전을 위한 레이다 센서와 가상의 엔진 소음을 통해 보행자에게 차량 접근을 알리는 주행 경고음 성능도 검사할 수 있다.
자동차 하체 스캔 장비도 도입하여 자동차 소유자가 직접 배터리 및 하부 장치의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배터리와 구동계 등 발열이 발생하는 부위의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검사 인프라도 갖췄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전기차와 첨단차의 검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검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서울 성산검사소 외에 연말까지 서울 구로검사소와 부산 해운대검사소에도 이와 같은 검사 인프라를 구축하고, 12월부터 전기차 관련 특화 검사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전기차와 첨단 차량의 검사 수요에 대응해 특화 검사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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