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내년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AC 밀란에 패배하며 공식전 2연패 늪에 빠졌다.
레알은 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 밀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루닌-루카스 바스케스-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루카 모드리치-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주드 벨링엄-비니시우스 주니어-킬리안 음바페가 먼저 나섰다.
레알은 전반 12분 먼저 골을 내줬다. 세트피스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크리스천 풀리식의 크로스를 말릭 티아우가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은 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전반 39분 레알은 또다시 득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풀리식의 패스를 받은 하파엘 레앙이 터닝슛을 시도했고, 루닌이 막아낸 공을 알바로 모라타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28분 밀란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레앙이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땅볼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밀란이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알은 이날 경기 패배로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리그페이즈 17위로 내려앉았다. 밀란은 2승째를 챙기며 레알과 승점 타이를 이뤘다.
최근 레알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레알은 공식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레알은 지난달 27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 매치에서 0-4로 대패했고, 밀란전에서도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적은 득점과 많은 실점이 반복되고 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네 골을 헌납했다. 이날도 비니시우스의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밀란에는 무려 3골을 내줬다.
체력 핑계도 댈 수 없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전 이후 거의 10일을 쉬었다. 스페인이 홍수로 피해를 입으며 3일로 예정됐던 발렌시아와의 라리가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은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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