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에 데뷔해 어느새 성인이 된
천재 아역배우가 전한 깜짝 근황
“뭣이 중헌디!”라는 강렬한 대사로 대중을 전율케 했던 그 소녀가 이렇게 컸을 줄이야. 영화 ‘곡성’에서 섬뜩한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배우 김환희가 어엿한 성인이 되어 또 다른 분야에서 전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놀랍게도 그녀는 이제 무대 뒤 음향 감독으로 활약하며 숨겨진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에 등장한 김환희는 학업과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김환희는 여느 대학생처럼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고, 학생식당에서 친구들과 식사하며 바쁜 학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평범해 보이는 이 모습 뒤에는 뜻밖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는데, 김환희는 공연 음향을 담당하며 연극 무대 뒤에서 실력을 펼치는 다재다능한 스태프로 활약 중이었다. 심지어 학과에서 수석을 차지해 전액 장학금을 탔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김환희가 무대 위가 아닌 음향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에는 카메라 앞에서만 빛을 발하던 그녀가, 이제는 무대 뒤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사운드를 조율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작품에 기여하고 있었다.
김환희는 “연기를 안 하는 날엔 공허함을 느꼈지만, 음향을 맡으면서 새로운 성취감을 맛봤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녀는 12편 이상의 학과 작품에 참여해 베스트 스태프 상까지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학교 동기들과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그녀는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과거 조명 셋업을 하느라 집에도 못 가던 때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친구는 김환희를 두고 “진짜 다재다능하다. 상 받을 만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환희는 자신과 같은 꿈을 위해 부모님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이 길에 뛰어든 동기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보이면서도, “교수님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지 않느냐. 우리한테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고 연기하러 온 사람들’이라고 하신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녀의 도전은 계속된다
김환희의 새로운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무대에서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공개되었다.
그녀는 ‘오버 더 레인보우’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렀다. 복면이 벗겨지는 순간, 출연진들은 폭풍 성장한 그녀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언제 이렇게 컸냐”, “너무 예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MC 김성주는 김환희가 곡성에서 보여준 신들린 연기를 회상하며 “13살 때 그 연기를 어떻게 했냐”고 묻기도 했다. 김환희는 당시의 비화를 털어놓으며 “몸을 비트는 연기가 많아서 춤 배우듯이 6개월 동안 안무가 선생님에게 훈련받았다”고 답해 모두를 다시금 감탄케 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도 특별했다. “어릴 적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었다”는 그녀의 진솔한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제 22살이 된 김환희는 연기 외에도 인간 김환희로서 경험을 쌓기 위해 무대 음향부터 조명, 공연 준비까지 손수 맡으며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6살의 어린 나이에 2008년 드라마 ‘불한당’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연기 커리어를 쌓아온 김환희는 ‘곡성’에서 인생 연기를 선보이며 대종상 신인여우상까지 수상했다.
이후에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아름다운 세상’, 영화 ‘여중생A’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 왔으며, 성인이 된 그녀는 또 다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
김환희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이다. 대중은 그녀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조차 얼마나 다재다능하고 열정적인지를 알아가고 있다. 배우로 유명했던 그녀의 변신에 의문을 품었던 이들도 김환희의 진심과 노력을 알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무대 위와 뒤, 그 어느 곳에서든 그녀가 보여줄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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