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다음 주 국제 대회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를 두고 코치와 불화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세영의 소속팀은 최근 배드민턴협회에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릴 대회는 물론 오는 25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실시되는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도 불참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SBS가 6일 보도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전치 2~3주 진단을 받은 무릎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대회와 국가대표 훈련 사이 열리는 중국 대회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하기로 한 데다 김학균 감독의 요구로 소집되는 강화 훈련에 대부분 선수가 예외 없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다.
안세영 소속팀 관계자는 “부상 관리를 위해 한 대회만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대표팀 대신 소속팀에서 재활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다음 달 말까지 임시로 계약이 연장된 상태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유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세영과 코치진의 불편한 모습은 파리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고스란히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코치진은 작전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도 안세영에게 조언을 해주기는커녕 선수와 대화하지도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중계진의 눈에도 들어왔고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중계진은 “(코치진과) 피드백이 없다. 대부분의 작전 시간엔 안세영 혼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학균 감독은 당시 “(안세영과) 대화가 필요하고 기간도 필요하니까 조금씩 해결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학균 감독이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여전히 안세영과 사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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