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피아스페이스 / 유현수
– 주요 제품(서비스) : MACS
– 사업 분야 : 시각지능
– 사이트 주소 : pia.space
피아페이스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2021년 4월 설립했고 34억3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멀티모달 AI 기반 CCTV 및 영상 분석 솔루션 ‘MACS’
피아스페이스의 주요 솔루션은 MACS(Multi-modal AI for CCTV Safety solution)다. MACS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CCTV에 찍힌 영상의 상황을 이해하고 의미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MACS는 영상을 단순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아닌 시각적 분위기를 이해하고 사용자가 사전에 입력한 프롬프트와 유사한 복잡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때문에 폭력, 흡연, 위험상황 예측, 중장비 간섭, 범람, 화재, 쓰러짐을 비롯한 여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따라 자동 경고한다. 솔루션은 API, 클라우드 서버, 온프레미스 등으로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멀티모달 AI, 가격경쟁력 모두 잡은 솔루션
기존 컴퓨터 비전 AI 기반 지능형 CCTV 솔루션은 탐지 가능한 상황의 범위가 제한적이라 일부 사람이 직접 관제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MACS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도입해 이러한 탐지 오류 및 미탐지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이다.
피아스페이스는 MACS에 언어지능과 영상인식 지능을 융합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활용해 상황 분석 수준을 향상시켰다. MACS는 추천 시스템 성능 평가에서 오픈AI 보다 12%포인트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가격경쟁력도 이점이 있다. 기존 지능형 CCTV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취급해 비용 구조가 높았다. 반면 MACS는 소프트웨어만을 판매해 기존 솔루션보다 저렴하다. MACS가 취급하는 소프트웨어는 모든 하드웨어와 호환 가능하다.
피아스페이스의 성과 그리고 미래
MACS는 공공기관과 기업 내 통합관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에서는 밀입국자 감시 솔루션으로 항만 보안 효율성을 향상했다. 에코프로, 금양과 같은 제조기업 공장에서는 화재 감지 솔루션으로 활용 중이다. 쿠팡 물류센터 내에서는 무단취식, 절도, 안전 수칙 위반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현장 운영 효율성과 직원들의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봇 기업 카밤 로보틱스와 협력해 창이공항 내 무인 로봇에 MACS를 적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관리업체와 연계해 부동산 자산 관리 AI 솔루션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피아스페이스는 향후 MACS의 온프레미스 방식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확산할 계획이다. SaaS 서비스로 산업과 공공 기관뿐 아니라 가정용 CCTV, 드론, 로봇 등으로 솔루션을 확장할 목적이다.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CCTV를 개발할 목적으로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 중에 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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