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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 차원에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 ‘천궁’ 발사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빠르면 6일 현무-Ⅱ 계열 미사일과 천궁 발사 훈련을 단행할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시점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올리는 데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유사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로 발사 훈련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2022년 10월과 2017년 9월에도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응해 현무-ⅡC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현무-Ⅱ 미사일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천궁은 방공 무기체계다.
미국 대선이 시작된 이날 북한은 오전 7시 30분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고체연료 신형 ICBM 화성-19형을 시험 발사한 후 닷새 만에 도발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면서 600㎜ 대구경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수 발을 쐈는데 약 400㎞를 비행했다. 미국 대선 시작을 약 6시간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미사일 발사 전 밝힌 담화에서 최근 한미일 연합 훈련을 겨냥해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절박성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국방부는 현재 북한군 1만여명이 러시아에 가 있고, 이중 상당수가 격전지인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예고없이 만났다. 깜짝 회동은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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