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의 라커 24개가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현재 알이티하드 소속) 등 유명 선수들이 사용했던 이 라커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라커룸에서 나온 것이다. 오는 12일부터 소더비 경매에서 입찰이 시작되며, 시작가는 1만 파운드(약 1천800만원)로 책정됐다.
이번 경매는 레알 마드리드가 2020년부터 진행해온 약 10억 유로(약 1조5천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지네디 지단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거쳐간 1군 라커룸의 새 단장을 포함하고 있다.
경매에 나오는 라커는 2021-2022 시즌 동안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비니시우스, 벤제마, 모드리치, 개러스 베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라커의 정면에는 해당 선수의 이름과 번호, 프로필 사진이 붙어 있어 소장 가치가 더욱 높다.
낙찰자에게는 진품 인증서와 해당 라커를 지난 20년간 사용한 선수 목록이 제공된다. 이는 경매 참여자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커룸 입구에 걸려 있던 너비 3미터의 구단 엠블럼 모자이크도 경매에 포함되며, 최저 가격은 1만2천 파운드로 설정되어 있다.
경매에서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대상 물품은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전시되며, 입찰은 12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된다.
사진 =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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