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불참러’ 밈을 탄생시킨 김흥국은 조세호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흥국: 안재욱 결혼식 때 왜 안 왔어?
조세호: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김흥국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안재욱의 결혼식에 불참했다며 조세호를 추궁했다. 안재욱과 일면식조차 없던 조세호가 당황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조세호는 ‘프로불참러’가 됐고 이 장면은 밈으로 회자됐다.
이후 조세호 결혼식으로 앞두고 안재욱 참석 여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재욱은 조세호 결혼식에 참석했다.
조세호는 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을 통해 결혼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세호는 안재욱 참석에 대해 “내가 결혼식 날짜가 잡히고 나서 (안재욱) 형님께 문자를 드렸더니 ‘축하하러 갈게’ 이러셨다. 나한테는 가장 큰 뉴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재밌는 건 김흥국 선배는 예정된 행사가 있어서 못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세호는 김흥국과 주고받은 유쾌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전했다.
김흥국: 야 축하해. 가고 싶은데 그날 마포에서 새우젓 축제 행사가 있다.
조세호: 선배님 괜찮습니다. 스케줄이 우선이죠. 안재욱 형은 오시기로 했습니다.
김흥국: 야 안재욱이 간대?
김흥국은 조세호에게 기사 하나를 보냈다. 기사 제목은 “‘프로불참러’ 미안해”…김흥국, 조세호 결혼식 못 간다였다.
조세호는 “다음에 안재욱 형이랑 셋이 한잔하자 했다”며 “꼭 한 번 인사를 드리면 좋지 않을까”라며 다음 만남을 기대했다.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만 800명 이상이었다.
조세호는 “명단을 뽑아서 가족들, 프로그램별로 정리하고, 코미디언 선배님들 모으는 데만 3일 걸렸다”며 “3일 동안 자리 배치하다 보니까 내 손님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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