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에도 이어가는 특별한 인연
한국 뮤지컬계에서 손꼽히는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정영주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뮤지컬 여제’라 불린다.
그는 스크린과 드라마에서도 그 존재감을 뽐내며 다채로운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2000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 그는 2013년 이혼하면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혼 이후에도 전 시어머니와 전 남자친구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정영주는 최근 한 방송에서 “관계가 끝나도 남은 인연은 소중히 이어간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관계는 소중하니까
그가 이혼 후에도 여전히 특별하게 여기는 인연 중 하나가 바로 전 시어머니다. 정영주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전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보다 더 자주 연락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전 시어머니와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고 때로는 친정어머니와 셋이서 식사 자리도 함께할 만큼 편안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처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정영주의 쿨한 태도는 전 남자친구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유부남이 된 전 남자친구 세 명과도 여전히 만난다”는 대답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각자 다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다”는 그는 “그들의 아내들도 제가 전 여자친구라는 걸 알고 있다”며 남다른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남녀 관계가 끝나도 좋은 인간관계는 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괜찮으면 모르는 척하지 말고 서로 편하게 연락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년, 30년이 지나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MC 데프콘은 “이거 완전 할리우드 스타일이다”라며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전처 데미 무어가 이혼 후에도 친구로 지내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영주는 데프콘의 반응에 웃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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