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REGN, 이하 리제네론)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리제네론의 분기 조정 EPS는 12.46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4.9% 상회했다. 매출액은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듀피젠트와 미국 아일리아 매출증가로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사노피의 듀피젠트 글로벌 매출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늘었으며 리제네론에 인식되는 사노피 협업 매출도 13억 달러로 19% 증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아일리아 매출은 15억 달러로 3% 늘었는데 미국 VEG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아일리아 약가 인하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량 아일리아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고용량 아일리아 매출 성장 변곡점은 2025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일리아가 속한 VEGF 차단 항체 시장에서 아일리아/고용량 아일리아 점유율은 44%로 전분기 대비 1%p 감소했다. 신규 환자 및 기존 아일리아 환자가 고용량 아일리아를 선호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바비스모의 성장 속도 대비 고용량 아일리아의 성장 속도는 더디다는 분석이다.
한편 리제네론은 4분기 고용량 아일리아 매출도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3분기말 도매상의 재고 비축이 많았기 때문에 4분기에는 추가 주문이 제한적일 것임을 암시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암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론칭도 위협”이라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성장은 2025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기대 모멘텀은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의 제품 출시”라고 판단했다.
단기간 시장의 관심은 듀피젠트와 신약 후보 물질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위해주 연구원은 “하락을 만회할 모멘텀은 아주 강력하지 않지만 기대할 만하다”며 “듀피젠트는 내년 초까지 2개의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에는 수포성 천포창 환자 대상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승인이 전망된다. 립타요와 LAG-3 항체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 혈우병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주가 반등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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