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성큼 다가온 연말, 이 분야 최고 권위자를 빼놓을 수 없죠.
아리아나 그란데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메가 히트곡 ‘Santa Tell Me’의 주인공답게 연말 룩의 귀재로 통합니다. 시그니처 포니테일 헤어만 봐도 귓가에 자동 재생되는 로맨틱한 음색부터 화려한 글리터 메이크업, 디즈니 공주를 빼닮은 사랑스러운 드레스까지, 그야말로 퍼스널 컬러가 연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는 2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영화 〈위키드〉의 시사회에서도 그의 남다른 드레스 센스를 엿볼 수 있죠.
바로 어제, 시드니에서 열린 프리미어에서 그란데는 1939년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신비로운 순간을 다시금 재현했습니다. 당시 배우 빌리 버크가 극 중 ‘글린다’를 연기하며 입은 드레스와 꼭 빼닮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커스텀 피스와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한 건데요. 반짝이는 라인스톤 장식과 풍성한 퍼프 슬리브에서 로맨틱한 연말 무드가 잔뜩 묻어나지 않나요?
한편 뉴욕에서 열린 스페셜 스크리닝 이벤트에서는 한결 정제된 연말 룩을 뽐냈습니다. 베르사체의 커스텀 화이트 투피스 세트업에 오페라 글러브를 매치해 단정한 무드를 완성했죠. 휘황찬란한 드레스에 비해 자칫 멀멀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그 어떤 룩에도 빠지지 않는 전매 특허 포니테일 헤어가 볼드하고 화려한 연말 룩의 균형을 제대로 맞춰주는군요.
그란데의 각별한 연말 룩 사랑은 내로라하는 드레스가 총출동하는 2024 아카데미 뮤지엄 갈라에서도 계속됩니다. 발망의 경쾌한 폴카 도트 드레스를 차려입은 그의 자태는 동화 속 사랑스러운 공주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죠.
도시 전체를 뜨겁게 달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그의 몽환적인 핑크빛 드레스는 빛을 발했습니다. 그는 오륜기가 걸린 에펠탑을 배경으로 톰 브라운의 우아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실크 새틴 드레스를 선보였는데요. 로우 번 끝을 수놓은 리본 보우까지, 역시 연말 룩 장인답게 한 끗 디테일마저 놓치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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