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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몰라보게 젊어진 톰 행크스, 정작 북미 성적은 저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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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징 기술로 젊어진 톰 행크스(왼쪽)와 로빈 라이트의 모습. 사진제공=트라이스타픽처스

대규모 스튜디오 장편영화 제작에 AI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로 관심을 모은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 주연의 ‘히어’가 북미서 개봉했다. ‘포레스트 검프’ 제작진과 배우가 다시 뭉쳐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으나 개봉 직후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북미 개봉 첫 주에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해 톰 행크스의 모습을 실제보다 더 젊게 보이게 만드는 디에이징 기술을 입힌 ‘히어’는 같은 장소에서 하나의 앵글로만 촬영한 실험적인 기획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북미 지역과 전 세계 영화 흥행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이 작품은 첫 주말인 1일부터 3일까지 북미 2647개 극장에서 500만 달러(6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출발했다. 박스오피스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히어’의 순 제작비가 5000만 달러(685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출발이다.

1995년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고 지금도 손꼽히는 명작인 ‘포레스트 검프'(1994년)의 톰 행크스와 로빈 라이트 그리고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과 에릭 로스 각본가가 모인 ‘히어’는 그간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시도를 선보인다. 100년에 걸쳐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정된 각도에서 스크린으로 펼치는 시도다. 행크스와 라이트는 디에이징 기술 덕분에 10대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다. 진일보한 기술의 야심찬 활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을 더욱 기대케 했다.

영화 ‘히어’의 한 장면. 사진제공=트라이스타픽처스

‘히어’는 2016년 제43회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리처드 맥과이어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다. 원작에 매료된 저메스키 감독은 “고정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흥미롭게 느꼈고, 이 이야기를 실현시키기에 ‘포레스트 검프’ 팀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 이들을 30년 만에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여러 가지 면으로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으나 막상 베일을 벗은 ‘히어’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평점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히어’는 언론 및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신선도 지수에서 35%로 ‘썩은 토마토’를 받았다. 관객들의 만족도를 뜻하는 팝콘 지수 또한 57%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그로스의 말을 인용해 ‘히어’의 개봉 첫 주 성적이 “오리지널 드라마로서는 약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가 성공하려면 관객과 강력한 감정적 연결이 있어야 하지만 관객들이 그런 감동을 못 느꼈고 추천할 만한 요소도 부족하다”고 짚었다.

데드라인은 저메스키 감독은 “그의 영화에서 뛰어난 기술적 혹은 스토리텔링 장치를 선보여 왔다”며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1988년) ‘포레스트 검프’ ‘폴라 익스프레스'(2004년) 등을 언급했다. 실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하이브리드 영화이고, ‘폴라 익스프레스’는 세계 최초로 ‘퍼포먼스 캡쳐’ 기술로 완성됐다.

그러나 데드라인은 “‘히어’는 기술이 스토리를 압도했다”면서 “정교한 연출력을 보이지만 ‘포레스트 검프’의 따뜻함과 유머는 부족했다. 영화에서 행크스와 라이트가 연기한 부부는 답답한 결혼 생활과 중산층의 문제에 빠져 있는데 이는 관객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물론 실험적인 정신이 돋보이는 ‘신선한 영화’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로튼 토마토의 한 비평가는 “저메스키 감독과 에릭 로스 작가는 영화적인 접근 방식을 선택했고, 정적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순간들이 화면에 계속 나타나 장면을 변화시켜 시각적인 흥미로움을 유지한다”고 평했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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