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을 일으킨 무면허 운전자 A씨가 사고 직전 송파구에서도 유모차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A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없이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A씨는 강남 일대에서 언급한 사고를 일으키기 전, 같은 날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의 한 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다행히 차에 치인 여성과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 사고 후) 수사 중이었는데 강남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신경 안정제를 복용 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는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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