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흉기 꺼내더니…당근 직거래 먹튀 사연, 경악

중고 거래를 하러 갔다가 순식간에 ‘먹튀’를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근마켓 직거리 들튀(들고튐)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제2차 피해자 방지 차원을 위해 사건 경위와 한 말씀 올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는 220만원 상당의 아이폰16 프로맥스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했으나, 기존 폰을 계속 쓰기로 결정하면서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판매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경 A씨는 본인의 집과 거리가 먼 곳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역 부근에서 거래를 하게 됐다.

A씨는 “20살~25살되는 젊은 청년이 나왔다. 체격은 보통체격에 키는 176cm였고 검정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젊은 청년 B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들려줬다.

B씨는 A씨에게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 값 확인 가능하냐. 분실, 도난 폰 확인하려 그런다”고 했고, A씨는 흔치 않은 요청에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으나 거래를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휴대폰을 B씨에게 건네줬다고 한다.

이후 B씨는 흥정을 시도하더니 “제가 아는 형 부탁으로 나온 거라 돈을 그 형이 보내줘야 하는데 전화통화 좀 가능하냐”고 했으며 통화를 마친 뒤에는 “(형이) 곧 보내주신다고 한다. 당근으로 계좌번호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3자 사기 느낌 같아서 안 판다고 말하려는 순간 (B씨가) 주머니에서 칼 같은 걸 꺼냈다”면서 “순간 너무 놀라서 뒷걸음질 쳤고 (B씨가) 도주 중 오토바이를 타버려서 더이상 쫓아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거래 들튀 간혹 뉴스에서 말로만 들었지 제가 당할 줄은 몰랐다”며 “혹시 관련 피해 사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피해 지역 일대에서 똑같은 피해를 당하신 분 재보해 주시면 꼭 사례하겠다”고 덧붙였다.

• 4억원 람보르기니 박은 아반떼…중앙선 침범 운전자 ‘망연자실’
• 무면허 20대 女, 대낮 광란의 질주…결국 8중 추돌 사고 일으켜
• 최소 주문 1만2천원, 메뉴는 1만1900원…”이런 꼼수 너무 싫어요”
• GV70, 10% 할인 떴다…’재고 떨이’ 들어가는 제네시스
• 고속도로 낙하물, 유리 뚫고 들어올 뻔…사고 당시 영상 보니 ‘아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