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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신예은, 김태리에 “아등바등한 내가 우습냐”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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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 신예은이 김태리와의 재능의 차이를 느꼈다.

2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7회에선 윤정년(김태리)의 재능을 시샘하는 허영서(신예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한기주(장혜진)는 허영서(신예은)에게 “너 혹시 그 애 엄마가 누군지 아냐. 그 애 목소리 채공선 목소리랑 똑같았다”라고 말했다.

한기주는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몇 군데 돌렸더니 내 짐작이 맞았다”라며 윤정년의 어머니가 채공선임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허영서에게 “하늘이 내린 목소리니까 출발점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는 죽어라 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인데 누구는 탤런트를 타고나니까. 그러니까 네가 더 빨리 치고 올라가면 돼. 어제 그 애는 공연을 완전히 망칠 뻔했어. 그러니까 그 애가 치고 올라오기 전에 네가 걔를 정말 꺾어 놓으면 돼. 우리 딸, 엄마가 믿는다”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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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서는 윤정년에게 “가르쳐 줘. 넌 소리 어떻게 하는지. 너는 천재라서 나처럼 연습 안 하고도 소리 잘하는 법을 알잖아. 그러니까 나한테도 그 방법 좀 알려줘. 싫냐. 너희 엄마나 너 같은 천재들은 연습 안 하고도 알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하니까 우습냐”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윤정년은 “우리 엄니가 채공선이라는 걸 어떻게 안 거냐”라며 물었고, 허영서는 “우리 엄마는 네 목소리 듣자마자 알았단다. 핏줄은 못 속인다고. 너 같은 천재들은 어딜 가나 눈에 띈다 이거지”라고 대답했다.

그는 “참 신기하다. 단장님도 방송국 사람도 내가 소리 하는 걸 듣자마자 내가 채공선 딸인 걸 알았다고 했다. 요즘 내가 뭐가 제일로 무서운지 아냐. 평생 어머니 그림자에서 못 벗어날까 봐”라며 “내가 소리 하는 걸 듣는 사람들이 전부 다 채공선만 생각할까 봐 그게 무섭다. 근데 나가 내린 결론이 뭔지 아냐. 채공선은 채공선이고 윤정년은 윤정년이란 것”이라고 털어놨다.

윤정년은 “어머니 그늘에 가려지는 거 무섭다고 그만둘 거 아니면 난 앞만 보고 내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너도 앞만 보고 가라. 네가 지금껏 피땀 흘려 쌓아 온 모든 것은 다 오롯이 네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라고 허영서를 위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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