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방위사업청」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최신 잠수함구조함(ARS-II) ‘강화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강화도함 인도로 우리 해군의 구조전력은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 ‘강화도함’ 총 4척 체제로 완편됐다.
강화도함은 기존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보다 함정의 길이와 폭, 경하배수량 등 규모가 증가했다.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는 무려 350일에 달한다. 이는 청해진함의 연간 약 190일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로 구조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잠수함구조함 제원 비교 / 이미지 제공=방위사업청」
특히 강화도함은 함정 중앙의 바닥 통로를 통해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진수·회수하는 방식으로 건조되어, 악천후 속에서도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해당 방식은 함미에 설치된 A자형 크레인을 사용해 DSRV를 진수·회수하는 청해진함의 방식보다 기상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방사청 신현승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해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함 작전의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것”이라며, 소요제기 기관인 해군과 시험평가기관인 합동참모본부, 품질보증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 강화도함을 설계·건조한 한화오션 측에 감사를 표했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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