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희극인’ 고(故) 박지선이 4주기를 맞은 가운데, 절친했던 동료 박성광이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박성광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고 싶은 아이, 최고 희극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꽃다발이 가득 놓인 고 박지선의 납골당 모습이 담겼다.
이날은 고인을 기억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인 동료 개그맨들도 함께했다. 심진화·김원효 부부를 비롯해 박영진, 송준근, 김지호 등 KBS 22기 공채 개그맨들도 납골당을 찾아 생전 유쾌하고 따뜻했던 고인을 추억했다.
앞서 박성광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고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동기였고 엄청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다”면서도 “(세상을 떠난) 그때 내 성격이 완전 변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에 섰을 때 좀 그렇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도 미안하다”면서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과거 지선이 영상이 뜬다. 그러면 영상을 웃으면서 보다가도 그게 또 미안하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긴 바 있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고인의 생일 하루 전 비보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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