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29, FA)이 아직 2024-2025 FA 시장에 나가는 게 확정된 건 아니다. 2025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뮤추얼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상호 합의를 하면 내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1년 더 뛴 뒤 FA 자격을 얻는다. 한쪽이라도 합의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200만달러를 챙기고 FA가 된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하는 방법은 또 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2025시즌 2105만달러)를 제시하고, 김하성이 받아들이면 된다. FA 자격을 한번도 얻지 못했던 김하성은 딱 한번만 받아들일 수 있는 퀄리파잉오퍼 역시 적용 대상자다.
김하성이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한 이상 뮤추얼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론이다. 김하성의 복귀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때문에 김하성의 미래가치가 불투명하지만, 샌디에이고 잔류 가능성은 낮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흥미로운 FA라는 말까지 나왔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FA 탑25를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17위에 선정했다. 역시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했다. “김하성은 어깨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6주간 결장했다.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2023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FA 시장에 출전할 수 있는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1티어는 윌리 아다메스)이며, 어깨 문제가 해결되는 한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김하성과 적합한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아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중앙내야수 보강을 천명했다.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로 옮기고 유격수를 찾겠다는 계산까지 공개된 상태다.
기본적으로 김하성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이해도, 재기에 대한 믿음이 있는 구단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보다 옵트아웃이 포함된 FA 재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뚜껑을 열기 전엔 보라스의 전략을 쉽게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