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인천에서 마련됐다. 인천이 UAM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자체와 산학연 간 협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천시와 UAM 국제협력체인 거스(GURS)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국내외 UAM 관련 주요 기관이 주관하는 ‘제4회 K-UAM 콘펙스’ 개막식이 31일 열렸다.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행사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일본·캐나다 퀘벡·독일 등 각국 UAM 전문가들의 강연과 UAM 기관 및 기업의 전시가 펼쳐졌다.
현재 인천은 오는 2025년 정부의 UAM 상용화에 발맞춰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UAM 최초 상용화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KT, 현대건설 등 UAM 산업생태계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핵심 5사가 협력한 ‘K-UAM 원팀’은 UAM 비행 전 단계 안정성을 검증하는 통합 실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초 수도권 최초로 UAM 실증비행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구 드론인증센터에서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상공 대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이 손을 잡고 UAM 발전과 상용화를 위해 한 단계씩 밟아 나가고 있다”라며 “인천에서도 서구 드론인증센터에서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상공의 실증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점으로 인천 시내와 서울을 연결하는 코스가 생활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UAM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를 위해 한층 더 구체적인 연구와 실증이 요구되는 시점인 만큼 지자체와 산학연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웅희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은 “인천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UAM 실증사업의 중심지로 미래 교통혁신을 이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UAM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인천시와 UAM 최고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교육과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장은 ‘대한민국 K-UAM 산업 육성 정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어 도시 미래 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소피아 스테이트 영국 교통부 국장과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 수석부회장,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등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전시관은 K-UAM 원팀관, 항공-스마트제조 공급사슬특별관, KTL UAM 테스트베드 트레일러 등 5개로 마련됐다. K-UAM 콘펙스는 11월1일까지 열렸다.
/글·사진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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