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열린 이니시움 콘셉트카(넥쏘 후속 모델) 공개 자리에서 “GM이든 토요타든 수소와 협업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열려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모여 현대차의 수소분야 연구 결과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수소사회를 향한 자동차 회사로서 모빌리티 역량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정부를 비롯한 각계 기관 및 다양한 협업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토요타 자동차 회장 토요다 아키오를 만나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음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자리에서 장재훈 사장이 향후 수소분야에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겨 향후 수소차의 공동개발을 비롯한 각계의 논의를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을 한 것.
장재훈 사장의 발언은 수소가 단순히 자동차 회사의 역할로만 그쳐선 안되며 육상을 비롯한 해상과 항공 분야에도 수소의 동력이 필요하고 탄소 중립을 위해선 이들의 역할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일명 ‘HTWO 그리드’라는 양질의 수소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소비에 이르는 전체 유통망의 구조를 매우 심도깊게 바라보고 있음을 말했다.
1998년 머큐리2 프로젝트로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이제 27년을 맞이했다. 현대차는 그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라는 타이틀은 물론 가장 수소연료전지차를 많이 판매한 자동차 회사 그리고 넥쏘에 이어 2.5세대 모델까지 내놓는 전세계 유일한 자동차 회사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수소분야에 있어선 세계 최고 노하우를 가진 자동차 회사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이번에 공개한 이니시움 콘셉트카는 넥쏘의 뒤를 잇는 2.5세대 모델로 현재 다양한 지역에서 시험주행 간 스파이샷이 포착되고 있다. 이니시움 콘셉트카는 내년 5월 혹은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중형 SUV다. 현대자동차는 단순히 이 차를 실험적인 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활용성능이 매우 뛰어난 상용화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이니시움 콘셉트카 이외에도 엑시언트 수소 상용차를 비롯해 그간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4대를 모두 전시함으로서 이 카테고리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자동차 회사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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