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한화 이글스 ‘루키’ 정우주가 본격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한화의 강속구 왕국 건립에 기대감이 커진다.
정우주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나 “입단하고 나서 갖는 첫 공식 일정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첫 번째다”고 밝혔다.
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정우주는 185cm, 88kg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올해 고교 1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했다. 45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80개를 잡아 9이닝당 탈삼진 15.8개에 달할 정도로 구위도 좋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6km까지 찍었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한화는 정우주에게 계약금 5억원을 안겼다. 강속구 투수 문동주, 김서현이 받은 금액과 똑같다. 그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정우주는 마무리캠프에 가기 전 팀에 합류해 동료, 선배들과 훈련도 했다. 이번 훈련을 비롯해 마무리캠프까지 채은성, 안치홍, 이재원 등 최고참급도 구슬땀을 흘린다.
정우주는 “선배님들의 야구하는 자세나 열정같은 게 고교 선수들과 다르다.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 한 수 더 배운 것 같다”면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해 더 떨렸다. 나중에 나도 커서 저런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문동주를 롤모델로 꼽았다. 정우주는 “후배한테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시고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갖고 계심에도 끝없이 욕심을 가지고 운동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 정우주는 “예의를 중요시 하는 감독님이기 때문에 더 인사 깍듯이 하고 막내답게 열졍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정우주는 이번 캠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라는 존재를 한 번 더 알리고 싶다. 아직 경험도 없고 실력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팀에 필요한 존재다’, ‘없어선 안 된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 꼭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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