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 폭력(학폭) 가해 주동 학생의 학부모인 이영경(무소속) 성남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30일도 이어졌다.
민주당 성해련 의원이 제297회 시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하려 한 학교 폭력과 관련된 5분 자유발언을 막은 국민의힘 이덕수 의장에 대해서도 의장직에서 물러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8시~오후 6시, 1시간씩 성남시의회 앞 솔숲마당 앞 인도에서 학폭 근조화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낮 12시부터 김윤환 의원이 ‘자녀 학폭 책임 회피하는 이영경 의원 사퇴하라!! 학폭 문제 입틀막, 사전검열, 이덕수 의장 사퇴하라!!’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전날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의원직, 이 의장은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오는 31일에도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힘의힘 분당갑 서현1·2동 출신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20일 분당갑 당협위원장인 안철수 국회의원으로부터 출당 명령을 받고, 다음 달 탈당신고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하지만 의원직을 유지하자 공분한 시민들이 ‘의원직을 그만두라’라는 등의 리본이 달린 학폭 근조화환 130여 개를 해당 초등학교 앞 인도에, 50여 개를 성남시의회 앞 인도로 각각 보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이준배 대표의원은 지난 28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영경 의원은 2차 가해 등으로 피해자 고통을 악화시키고 시민 공분을 증폭시키며 성남시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라며 강력히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성남시 최대 쟁점인 학폭과 관련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불허한 이덕수 의장에 대한 시민 분노 또한 터져 나오고 있다”라며 의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성남=글·사진 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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