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폐기물 관리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의 3분기 실적이 우려를 딛고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3분기 순매출은 5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조정 영업이익은 11.5억 달러로 12.8% 늘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6달러로 20.2%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재활용 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매립량이 증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핵심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6.5%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20.6%로 전년동기 19.7% 대비 개선됐다.
3분기에는 전 부문의 순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수집과 처리 순매출은 전 부문의 요율이 높아졌고, 상업용과 도시고형폐기물(MSW) 부문이 견인하며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재활용 프로세스와 판매 및 WM 재생에너지 부문의 순매출은 41.6%, 29.9% 증가하며 2분기 대비로도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전통 사업 부문은 요율 인상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2024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5.75%에서 6.0%로 상향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기존 사업과 성장이 가속화되는 신규 사업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에서는 PFAS(과불화화합물)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고,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도시고형폐기물(MSW) 산업 성장에 대응 가능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요구되는 가운데 폐기물 처리 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재생 에너지가 다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 가능하다”며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20개의 재생 가능 천연가스 프로젝트 중 3개를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4개의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7개의 프로젝트는 2025년 연간 약 600만 MMBtu의 생산량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스테리사이클 인수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의료 폐기물 처리 산업으로의 진출도 예상된다. 대표 사업부의 요율이 높아졌고,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이어지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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