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임찬규(31)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24)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임찬규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임찬규가 최근까지 경기를 치렀고, 지난해부터 구속이 올라왔다”며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08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임찬규 발탁 과정에 대해 “원태인이 다치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에게 연락했다”며 “임찬규와도 통화했는데, 대표팀 합류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임찬규의 합류로 대표팀은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wiz),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을 포함해 총 5명의 선발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류 감독은 “예선에서 선발 투수 5명에게 한 경기씩 맡길지, 아니면 한 명에게 대만, 호주전 선발을 맡기고 한 명을 롱릴리프로 활용할지 코치진과 상의할 것”이라고 투수진 운영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3회 째를 맞는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는 다음 달 10일 개막하며,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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