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구단 제노아CFC가 ‘그라운드 위 악동’으로 알려진 마리오 발로텔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발로텔리는 3년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제노아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2024-2025시즌 종료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33세의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인터밀란, AC밀란, 니스, 마르세유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공격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발로텔리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의 재능은 종종 돌출 행동으로 인해 빛을 바랬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그는 비판 여론에 대응해 “왜 항상 나한테 그래?”라고 쓰인 속옷을 드러내는 세리모니로 화제를 모았다.
2016-2017시즌 이후 발로텔리의 커리어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점차 규모가 작은 클럽으로 이적하며 저니맨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스포르에서 16경기 7골을 기록했으나, 올해 6월 계약 만료 후 무적 신분이 됐다.
이번 제노아 입단으로 발로텔리는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하게 됐다. 축구 전문가들은 발로텔리의 이번 복귀가 그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노아 구단 관계자는 “발로텔리의 경험과 득점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그의 과거 행적을 우려하면서도 세리에A의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