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방위사업청」
새로 태어나는 ‘독도함’, AESA 레이다 등 국산 신형장비로 재무장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은 지난 24일 방사청 회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이 본격화된다.
먼저,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독도함의 전투체계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에 맞게 최적화되어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되어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과 안정성 그리고 운영유지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해군 제6항공전단 다목적 상륙함 독도함 UH-60P 헬기 이착륙 훈련 공개 / 영상 제공=유용원TV」
또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를 국내에서 개발한 4면 고정형 AESA 레이다로 교체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에 맞게 변경·개발한 것으로 탐지거리 및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된다. 아울러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되어 표적 갱신률이 4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이외에도 독도함의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도 신형으로 교체하고 독도함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등을 지휘하는 지휘소 및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해 공간구성도 현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방위사업청」
방사청 신현승 함정사업부장은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하여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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