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여주시의 미래를 밝힐 정책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28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여주시의회는 지난 25일 목아박물관에서 2024년 여주청년포럼 “청년의 주소” 를 개최했다.
포럼은 여주시의회 제13회 의정포럼의 일환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여주시의 청년정책과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박두형 여주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조정아 여주부시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청년 단체장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이상숙 여주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을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포럼을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다섯 명의 발제자들은 여주 청년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먼저, ‘여주 청년이 말한다’를 주제로 발표한 이재권 청년 활동가는 “일자리 부족과 주거환경 문제에서 비롯된 청년 유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생활·문화 인프라의 상대적 부족과 시골 지역의 불편한 교통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정보통신기술, 콘텐츠 제작, 스타트 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일자리 활성화와 청년 문화센터·창작 공간 조성으로 청년 유출을 막아야한다 ”며 대안을 제시했다.
또, “대중교통 확충,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으로 청년들이 자가용 없이도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빈집 활용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바라본 여주, 청년이 바라는 여주’를 주제로 발표한 성석진 여주청년은 “쌀, 도자기 등은 여주시민들의 자랑이다. 하지만 이런 자부심은 오히려 여주시의 핸디캡이 된다”며 “ 대전광역시의 성심당, 춘천의 닭갈비 등 시장성을 가진 상품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면 그 상품이 지역의 자부심이 된다. 왕년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청년들은 발상을 전환해 여주 농산물을 활용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시니어 푸드나 음료 등 영양식 제조유통 사업,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을 돕는 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개인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주청년 황근일의‘ESG 경영과 정책’, 임상섭 여주시 청소년 상담센터장의‘학교 밖 청소년과 청년’, 전명기 가남청소년문화의집 센터장 ‘여주시에 필요한 청년정책’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여주시의회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정책 과제를 수립하고, 청년정책의 강화와 실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조정아 여주시 부시장은 “포럼에서 나온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여주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형 여주시의회의장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실행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들을 반영해 정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주시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주= 글·사진 홍성용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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