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필립모리스(PM)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의 3분기 매출액은 9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5억 달러로 8.4% 늘어 손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궐련형 전자담배(IQOS)와 ‘ZYN’ 등 비연소제품의 판매호조와 일반 담배의 견조한 성장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필립모리스의 3분기 담배(일반+전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일반 담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늘고 전자담배 출하량은 8.9% 증가했다. 비연소제품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IQOS’ 뿐만 아니라 ‘ZYN’ 판매 호조가 인상적”이라며 “니코틴 파우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4%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출하량은 지속된 공급 제약에도 전년 대비 41.4% 증가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외 니코틴 파우치 출하량도 전년 대비 70% 가까운 증가세를 시현했다.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53.5억 개비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점유율은 5.3%를 차지했다. 주요 국가별 점유율은 일본 29.4%와 한국 7.7%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ILUMA I’ 출시 바탕으로 약 30%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필립모리스는 실적 발표에서 또다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순매출성장률 및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9.5%, 14~14.5%를 전망했다. 환율 제외 조정 희석 EPS 성장률은 14~15%를 전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ZYN’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니코틴 파우치는 생산 Capa 확대로 2025년까지 9억 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8배로 역사적 밴드 중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정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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