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대 비경을 말할 때 ‘공암(空巖)’ 즉 구멍 뚫린 바위와 ‘관음도 관음쌍굴’ 그리고 ‘삼선암’을 말하며, 이 글에서는 그 3대 비경 중 코끼리바위로 더 잘 알려진 공암과 노인봉에 더해 울라 카페를 울릉도 여행을 하며 들러보시면 좋을 듯하여 소개합니다. 울라 카페를 제외하고는 시간도 그리 많이 필요치 않습니다.
노인봉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카페 울라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현포휴게소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산 33-3
코끼리바위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456-12
울릉도 여행 장소 3곳을 소개함에 있어 가장 먼저 코끼리바위라 더 잘 알려진 공암을 소개한다.
아래 사진에 공암이 보이는데 언뜻 보아서는 무엇을 공암이라 부르는지 이해하실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리를 줄여 사물을 당겨보면 바다 위로 보이는 바위 섬이 보이는데 코끼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다시 더 당겨보면 확실하게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된다.
거대한 코끼리가 앞다리를 구부리고 주저앉아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코끼리라 인정할 수 없다고 하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하지만 상상력을 조금 더 발휘해 보시란 말씀까지만 드리고 싶다. 거기에 더해 코끼리 뒤로 보이는 작은 바위 섬은 새끼 코끼리로 상상해 보시면 그림이 더욱 재미있다.
공암이라 부르는 것은 빌 공(空) 자와 바위 암(巖)을 써서 만든 말로 코끼리 코 부분의 비어 있는 공간으로 인해 생겨난 이름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직관적인 ‘코끼리바위’로 부르고 있다.
울릉도 여행 와서 코끼리 바위를 못 보고 간다면 매우 큰 아쉬움일 수 있겠다. 울릉도 3대 비경 중 관음도 관음쌍굴은 배를 타고 뒤로 돌아가야 하기에 사람들은 관음도를 울릉도 3대 비경에 올려두고 걷고만 간다. 어쨌거나 관음쌍굴은 접근이 어려워 배제하고 삼선암과 더불어 코끼리바위는 조망 포인트로 가기만 하면 되므로 울릉도 여행에 있어 무조건 가보셔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아래 보이는 봉우리는 노인봉이라 불린다.
실제 바다에 떠 있는 코끼리바위는 노인봉보다 서쪽에 위치하며 코끼리바위의 코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노인봉 바로 아래쪽이 제격이다. 그런 이유로 노인봉 아래 현포항의 남방파제를 코끼리바위 전망대라 부르기도 한다.
더불어 코끼리바위와 노인봉 조망 포인트로 현포 휴게소라 부르는 곳을 소개한다.
위에 첨부한 지도를 보면 해당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 네이버 지도에서는 과거에 현포 휴게소라 불리던 현포항 현포방파제 위쪽을 알려준다. 그러나 해당 위치는 남방파제를 조금 지난 현포터널 직전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시간이 허락된다면 현포항 남방파제에서 한 번, 현포 휴게소에서 한 번 노인봉과 코끼리바위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노인봉은 마그마의 통로인 화도가 굳어서 형성된 조면암 바위다. 암석 표면의 절리들이 마치 노인의 주름살처럼 주름져 있다고 하여 노인봉이란 이름이 붙었다.
울라 카페 또는 카페 울라.
어떻게 부르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이므로 상관없다.
많은 분들은 울라 카페라 부르지만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이름은 카페 울라이며 실제로 가 보면 ‘Cafe Ulla’라고 적혀 있어 카페 울라라 부르는 것이 맞을 듯도 싶다. 하지만 그냥 익숙한 그대로 울라 카페.
음~ 그런데 지금 뭐 하는 거지?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울라에 색이 칠해지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등장한 지 꽤 되었던가 보다. 아니면 지나치게 강한 울릉도 햇볕에 색이 바랜 것일지도 모를 일이고.
아래 세 번째 사진처럼 사진 한 장 남기려고 했더니 한창 색칠을 하고 있으니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추억사진 한 장 소환했다.
카페 울라의 ‘울라’는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울릉도 고릴라’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 탄생의 비밀은 바로 뒤쪽에 우뚯 솟은 해발 452.4m의 송곳산 덕분이다. 송곳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로 앞 야트막한 봉우리와 어우러져 마치 고릴라 한 마리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울릉도 여행을 하며 가볼 만한 카페가 여러 곳 생겼다.
그중에서도 여기 카페 울라를 첫 번째라 말하고 싶고, 다음은 나리분지 안의 카페인 숲크닉커피 그리고 또 하나는 도동의 울릉 역사 문화체험센터 in 카페를 손꼽게 된다. 실상 울릉도 내의 모든 카페를 다녀본 것이 아니므로 어딘가 부족한 내용일 수 있지만 그냥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3곳은 계속해서 주목하게 될 듯하여 언급해 봤다.
울라 카페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나름 포토존이 있다는 사실이며 푸르른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는 재미, 그 바다의 코끼리 바위(空巖 ; 구멍바위)와 새끼 바위(小空巖 ; 작은 구멍바위)를 바라보는 재미, 송곳산을 바라보는 재미와 여러 포토존 등이 덤이다.
울라 카페 앞 추산길 건너편으로 단층의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울야식당이라 불리는 곳인데 영업을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해서 딱히 추천드리기가 애매한 곳이다. 이번에 가니 울라 색칠하는 분들을 위해서 운영을 하는 것 같지만 이후로는 운영이 되리라 보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울릉도 여행을 하며 식당을 찾는다면 울야식당은 제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짜잔~~~
울야식당 제외하고 여긴 무슨 식당?
카페 울라를 벗어나 추산항 – 추산몽돌해변 – 천부항을 지나 골까지를 이리저리 홰까딱 돌아 도착한 나리분지 안의 식당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울릉도 음식 ‘산채비빔밥’을 먹기 위해 왔다.
점심 식사를 한 뒤에는 신령수 길을 걸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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