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치과치료 기기업체인 얼라인테크놀로지(ALG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얼라인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9.8억 달러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하락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대비 7% 상승한 1.8억 달러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동사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9.95억~10.15억 달러, 영업이익률 14%를 제시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비해서 하반기로 들어서며 거시환경이 동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동사의 투명교정을 활용하는 의사들이 8만740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동사는 다시 한 번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동사는 4분기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14% 이하로 하락할 것임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에서 금리인하가 미국 시장의 투명교정 소비심리를 얼마나 빠르게 살아나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글로벌 Peer(20배) 대비 고평가이나, 지난 3년 평균(37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파악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이후 동사의 주가가 부진하나, 투명교정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교정시장(일반+투명) 침투율은 잠재 교정인구의 4.5%에 불과한데 투명교정은 교정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동사는 기술력과 브랜드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구강 스캐너, CAD/CAM, 치과용 SW 등 투명교정 가치사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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