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폭탄 발언’을 했다. 맨시티와 이별을 선언하는 듯한 발언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무수한 루머들만 존재한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시나리오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년 여름 맨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럽 축구에서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6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까지, 우승할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게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꾸준히 대표팀 감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별을 예고하는 중요한 요인이 있다. 바로 지난 12년 동안 맨시티 디렉토러 활동한 치키 베히리스타인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이별이 확정됐다. 대신 스포르팅의 우구 비아나가 온다. 베히리스타인 디렉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친’이자 동반자다. 그의 이탈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영국의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내가 없어도 맨시티는 계속될 것이다. 내가 떠나도 맨시티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성을 바란다면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 나는 맨시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 한 사람이 떠난 후 모든 것이 둔화된다면 클럽에 나쁜 징조가 될 것이다. 내가 떠나도 맨시티는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다. 경영진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해결할 것이다.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그들은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년 만에 베히리스타인이 떠난다. 그와 내가 맨시티를 떠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 분명하다. 삶은 계속된다. 지구는 계속 회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맨시티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 두 명이 떠난다고 모든 게 망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펩의 절친이자 동맹인 스포츠 디렉터 베히리스타인이 내년 여름 떠난다. 그리고 펩이 그와 함께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는 떠난 후에도 맨시티는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펩은 그가 없어도 맨시티가 괜찮을 것이라 했다. 펩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나며,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다. 펩은 내년 여름 에티하드를 떠나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2016년 부임 후 18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펩은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후 맨유가 후퇴하는 것을 지켜봤다. 하지만 펩은 맨시티에서 그런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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