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델타항공이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소했다.
델타항공은 26일(현지시간) 지난 7월 수천 건의 결항을 초래한 전 세계적인 기술 정전으로 인해 며칠 동안 운영에 차질이 생겨 5억 달러 이상의 수익 손실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업데이트를 전 세계에 배포하기 전에 테스트를 하지 않아 정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경비를 절감하고, 지름길을 택했으며 자신들이 광고한 바로 그 시험 및 인증 절차를 회피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재앙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정전으로 여름 휴가철 성수기 5일 동안 약 7천 편의 항공편을 결항했다. 또한 은행, 병원 및 기타 사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변인은 회사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델타항공의 주장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으며 현대 사이버 보안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여주고, 낡은 IT 인프라 현대화 실패에서 벗어나 느린 복구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절박한 시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지난 8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델타항공에 대해 지불해야 할 책임이 천만 달러 미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미국 교통부는 델타항공이 다른 항공사들보다 복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피트 부티기그 교통부 장관은 또한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델타항공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불만 사항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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