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최근 별세한 배우 김수미를 애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KBS 주말드라마 ‘다리미패밀리’의 주연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신현준에게 “원래 잡혀 있던 스케줄이라 나와야 됐겠지만 마음이 좀 무겁겠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신현준은 김수미의 별세 비보가 전해지자마자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아 “엄마”라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현준은 “제가 일본 팬 미팅이 있어서 공항 가는 길에 비보를 듣게 됐다. 일본 팬 분들하고 약속이기에 다행히 (장례식장을 갔다가) 밤 비행기를 타고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어머님(김수미) 가는 길을 위로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시고 슬퍼해 주셔서 장례를 무사히 잘 마쳤다.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에서 우리 어머니가 스트레스 없이 잘 계셨으면 좋겠다. 어머니랑은 작품도 많이 했다. 모두의 어머니다. 황망하지만 힘내겠다.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셔서 가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2006년 개봉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뒤에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여러 작품에서 만났다.
특히 김수미와 신현준은 오는 2025년 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귀신경찰’을 통해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귀신경찰’은 우연히 어설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이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유머 감각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김수미의 발인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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