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좀 알아보고 오지”… 대한축구협회 극찬한 인판티노 FIFA 회장, 팬들 반응 ‘싸늘’

위키트리 조회수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8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을 방문해 대한축구협회와 차담을 나누며 협회의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방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참석을 위한 방한 일정 중 이뤄졌다. 그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만나 협회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인판티노 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라며 남녀 축구뿐만 아니라 유소년 및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며 “FIFA는 스포츠 자율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정 회장과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정 회장의 4선 연임 시도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을 두고 국내 여론은 비판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누리꾼들은 “아무 말이나 하네”, “어딜 봐서 모범적?”, “립 서비스다. 실제로는 어떤지 잘 알 듯”, “웃고 갑니다 ㅋㅋ”, “양심이 있으면 저런 말 못 한다”, “좀 알아보고 오지”, “일부러 저러는 거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인판티노 회장의 평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축구협회와 정 회장에 대한 팬들의 불신과 비난은 승부조작 비리 사면 파동, 클린스만 감독 선임 논란, 정 회장의 4선 연임 시도 등 누적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작심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정 회장 체제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무능하고 불공정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회장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참담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협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이날 축구협회의 10대 문제점을 꼽으며 그중 가장 심각한 사례로 “승부조작과 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정 회장 체제의 독선적 운영”을 꼽았다.

특히 그는 승부조작 사범들을 사면하는 행위는 “반스포츠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면 조치는 A매치를 앞두고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행정 오류가 아닌 의도적인 조치였다”며 축구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한 박 위원은 과거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전 논의 없이 발표 직전에 통보만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에도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된 감독이 실패했다”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할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겸임하게 한 결정이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반대했지만 판단을 못 했고, 그 결과 파리올림픽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 문제가 홍 감독 선임까지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협회가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팬들의 의견이나 국회의원들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폐쇄적인 구조를 열지 않으면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외부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는 듯하다”며 “대기업 가문에서 자라온 정 회장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외치는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고, 축구협회 내부의 폐쇄적인 인사 시스템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유니폼을 전달 받고 있다. / 뉴스1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10년 동안"… 손흥민 대우에 혈압 오른 이천수가 '직격탄' 날렸다
  • “팬들이 이정후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SF 단장의 이정후 홀릭, 알고 보니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
  • 'HERE WE GO' 포르투갈 천재 따라 'PL 입성' 임박...맨유, 내년 여름 '스웨덴 홀란드' 영입 결단
  • 누구도 일본을 막을 수 없다…미리보는 결승전에서도 승리, 국제대회 27연승 질주! 패배를 잊었다 [프리미어12]
  • 청춘만화처럼 등장해 감동 드라마처럼 선수생활 마무리한 천재 한국인 선수
  • 손흥민의 토트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대승... 현지 축구팬들도 깜짝

[스포츠] 공감 뉴스

  • “ML에서 뛸 자격 있다고 생각해, NC나 일본에서도…” 공룡들 32세 좌완의 자신감, 호부지의 선물이 될까
  • '제2의 메시'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임박...'6년 계약+바이아웃 1조 5000억' 합의 완료
  • '발롱도르 위너' 조만간 돌아온다...펩 과르디올라 직접 컨펌 "1월에 복귀 예정, 회복 잘 진행 중"
  • 박동원·이지영 나갔는지 얼마나 됐다고…영웅들 NEW 안방왕국 기틀 다졌다, 31세 다년계약 포수 존재감
  • '반니스텔루이 제쳤다'...첼시 암흑기 이끈 '레전드' 코번트리 시티 부임 확정→주말 공식 발표 예정
  • '진흙탕 싸움' 승리자는 결국 음바페? FFF, PSG 요청 기각...'827억' 지불 명령→추가 소송 준비 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렇게 ‘한 벌’이면 연말 룩 고민 끝!
  • “파리 혼잡함을 벗어나” 프랑스 릴의 건축 유산과 역사적 랜드마크 4
  • “무료 수영장에 전 객실 욕조” 서울 명동 신상 호텔 가보니
  • (2024 MAMA 찢었다) 폼미친 김태리 “드레스 패션” 모음
  • “짜릿하다” 싸커킥 맞은 대리기사, 가해자 참교육 성공했다
  • “경고등 쯤이야” 김종국, 억대 지바겐으로 뽐낸 상남자식 운전?
  • “무판 오토바이에 절도, 무단 침입!” 갈 때까지 간 요즘 학생들
  • ‘뺑소니 무죄라고?’..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판결에 네티즌들 ‘격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연예 

  • 2
    “110만 km에도 끄떡없다”… G바겐도 한 수 접는다는 이 車,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3
    동덕여대 음대 교수 “제자들 졸업연주회 하게 해달라” 시위대 앞에서 무릎 꿇었다

    뉴스 

  • 4
    "여보, 이번엔 진짜 바꾸자"…아반떼 가격에 사는 더 뉴 SM6

    뉴스 

  • 5
    첫눈 예보까지... 기상청이 발표한 다음주 날씨 예보, 정말이지 심상치 않다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10년 동안"… 손흥민 대우에 혈압 오른 이천수가 '직격탄' 날렸다
  • “팬들이 이정후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SF 단장의 이정후 홀릭, 알고 보니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
  • 'HERE WE GO' 포르투갈 천재 따라 'PL 입성' 임박...맨유, 내년 여름 '스웨덴 홀란드' 영입 결단
  • 누구도 일본을 막을 수 없다…미리보는 결승전에서도 승리, 국제대회 27연승 질주! 패배를 잊었다 [프리미어12]
  • 청춘만화처럼 등장해 감동 드라마처럼 선수생활 마무리한 천재 한국인 선수
  • 손흥민의 토트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대승... 현지 축구팬들도 깜짝

지금 뜨는 뉴스

  • 1
    머스크 "트럼프 패배할 거라며?" 베이조스 "100% 사실 아냐"…SNS 설전, 왜?

    뉴스 

  • 2
    "ㄷ여대 출신, 걸러내고 싶다…며느리도 안 받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SNS 보니

    뉴스 

  • 3
    "1명 죽으며 100명 처형하라"…1800만 독일군 모두가 자발적 처형자?

    뉴스 

  • 4
    “전부 신맛이…” 전유성이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전한 근황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연예 

  • 5
    “이건 포르쉐도 못 따라온다”…912마력 괴물 등장, 대체 무슨 차길래?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ML에서 뛸 자격 있다고 생각해, NC나 일본에서도…” 공룡들 32세 좌완의 자신감, 호부지의 선물이 될까
  • '제2의 메시'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임박...'6년 계약+바이아웃 1조 5000억' 합의 완료
  • '발롱도르 위너' 조만간 돌아온다...펩 과르디올라 직접 컨펌 "1월에 복귀 예정, 회복 잘 진행 중"
  • 박동원·이지영 나갔는지 얼마나 됐다고…영웅들 NEW 안방왕국 기틀 다졌다, 31세 다년계약 포수 존재감
  • '반니스텔루이 제쳤다'...첼시 암흑기 이끈 '레전드' 코번트리 시티 부임 확정→주말 공식 발표 예정
  • '진흙탕 싸움' 승리자는 결국 음바페? FFF, PSG 요청 기각...'827억' 지불 명령→추가 소송 준비 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렇게 ‘한 벌’이면 연말 룩 고민 끝!
  • “파리 혼잡함을 벗어나” 프랑스 릴의 건축 유산과 역사적 랜드마크 4
  • “무료 수영장에 전 객실 욕조” 서울 명동 신상 호텔 가보니
  • (2024 MAMA 찢었다) 폼미친 김태리 “드레스 패션” 모음
  • “짜릿하다” 싸커킥 맞은 대리기사, 가해자 참교육 성공했다
  • “경고등 쯤이야” 김종국, 억대 지바겐으로 뽐낸 상남자식 운전?
  • “무판 오토바이에 절도, 무단 침입!” 갈 때까지 간 요즘 학생들
  • ‘뺑소니 무죄라고?’..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판결에 네티즌들 ‘격분’

추천 뉴스

  • 1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연예 

  • 2
    “110만 km에도 끄떡없다”… G바겐도 한 수 접는다는 이 車,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3
    동덕여대 음대 교수 “제자들 졸업연주회 하게 해달라” 시위대 앞에서 무릎 꿇었다

    뉴스 

  • 4
    "여보, 이번엔 진짜 바꾸자"…아반떼 가격에 사는 더 뉴 SM6

    뉴스 

  • 5
    첫눈 예보까지... 기상청이 발표한 다음주 날씨 예보, 정말이지 심상치 않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머스크 "트럼프 패배할 거라며?" 베이조스 "100% 사실 아냐"…SNS 설전, 왜?

    뉴스 

  • 2
    "ㄷ여대 출신, 걸러내고 싶다…며느리도 안 받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SNS 보니

    뉴스 

  • 3
    "1명 죽으며 100명 처형하라"…1800만 독일군 모두가 자발적 처형자?

    뉴스 

  • 4
    “전부 신맛이…” 전유성이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전한 근황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연예 

  • 5
    “이건 포르쉐도 못 따라온다”…912마력 괴물 등장, 대체 무슨 차길래?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