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능한 젊은 청년 인재들이 역량을 발취할 기회를 찾고, 우리 기업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좋은 인재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벤처·스타트업 인재매칭 페스티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겪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증하는 SW 개발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100만명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프트웨어부문 인력은 전년 대비 19.4% 오른 59만8000명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40만명 이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는 참여기업 모집부터 인재 매칭 제고를 위해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메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6개 관련 협·단체가 연합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며, SW인력 구인기업 200개사, SW 개발분야 구직자 3000여명,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주관대학 20개교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채용부스, 온라인 채용관 및 해외 IT인력 채용관, 내일설계관 등이 운영되고, MZ세대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가 마련돼 취업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의 행사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최근 SW 구직자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회사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는 QA와 클라이언트 개발자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게임 회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계신 경우가 많아 취업 준비 단계에서 약간 게임 회사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에 대해 최대한 러프하게 가이드를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인재와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연계하기 위한 별도 부스도 마련됐다.
석승현 매킨리라이프 부대표는 “인도에 있는 SW 인재들을 선발·필터링해 국내 기업들에 매칭하는 정부 사업을 진행·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중기부 정부 사업을 통해 채용했을 때 비자라든지, 비자 비용이라든지 아니면 운영비, 인건비 등 일정 부분도 지원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기업들의 구애의 현장에 참석한 SW 인재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은재 광운대 재학생은 “보안, 데이터 분석 관련 구직을 알아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야 기업이 참여한 거 같다”고 말했다. 손창민 원광대 학생은 “백엔드 개발자로 구직하고 싶어 참여했으며, 여러 기업이 참여해 어느 정도 선택권도 있을 거 같아 좋은 기회가 된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조운 숭실대 학생도 “iOS 개발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조금 막막했는데 여기 오니까 채용 담당자분들이 되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오기를 잘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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