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우체통에서 가득 나온 쓰레기를 보고 탄식을 내뱉었다. 심지어 35년차 집배원에 따르면 우체통에서 다 녹은 아이스크림이 발견된 적도 있었다.
27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게스트로 출연한 국가대표 유도 선수 김민종과 함께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우체국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신분증부터 약, 시험지, 담뱃갑 등 다양한 물건이 가득 담긴 의뢰 상자를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의뢰인의 정체에 대해 “쓰레기 정리하시는 분이 아니냐”라고 추측했고, 이수근은 “쓰레기를 수거해서 태우는 분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후 출장지가 ‘청주 우체국’으로 밝혀지자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이때 고경표가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 듯 “(의뢰 상자 속 쓰레기는) 사람들이 우체통에다가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는 거 아니냐, 신분증도 잃어버리면 우체통에 넣는다”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우체통에다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진짜 성질난다”라고 분노했다.
청주 우체국에 도착한 멤버들은 의뢰인을 만남을 가졌다. 의뢰인은 35년 차 고병수 집배원이었다. 멤버들은 가장 먼저 의뢰 상자 속 쓰레기에 대해 물었고, 그는 “실제 우체통에서 다 수거한 물품들”이라며 “우체통에는 우편물 말고도 다양한 것들이 수거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체통 안에서 발견된 가장 특이한 물건’을 묻는 질문에는 “기억나는 게 누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우체통에 그냥 버린 거다.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일반 우편물이 훼손됐는데 황당했다. 우편물을 다시 다 닦았다”면서 뒷수습은 모두 집배원의 몫이라고 토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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