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아마드 디알로(22)의 상황을 걱정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네르바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답답한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15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4분 유세프 엔 네시리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유로파리그 3무를 거두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좌우 윙포워드에 배치한 뒤 사이드백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다.
2선의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디알로가 있음에도 마즈라위를 전진 배치시키는 파격을 택했다. 디알로는 올시즌 초반부터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받았고 가르나초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맨유 팬들도 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는 디알로의 선발을 원했다.
하지만 이날은 디알로를 벤치로 내리면서 마즈라위를 10번 자리에 투입시켰다. 이는 완벽한 실패였다. 마즈라위는 단 한 개의 기회 창출도 추가하지 못했고 드리블 횟수도 0회였다. 맨유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디알로는 교체 순번에서도 밀렸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28분에 래시포드를 빼고 디알로가 아닌 안토니를 투입했다. 이마저도 실패였다. 안토니는 10분 뒤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빼고 나서야 디알로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 당시 디알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가 격려를 했지만 디알로는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맨유 팬들은 디알로의 상황을 걱정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텐 하흐 때문에 디알로가 떠날 것 같다”, “왜 선발 투입하지 않은 것인가?” “텐 하흐 아래서 그의 미래는 밝지 않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 또한 “디알로는 터치라인에서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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